검색결과141건
스포츠일반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현대글로비스 2연패…유료티켓 흥행도 '성공적'

현대글로비스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인천 남동아시아럭비경기장에서 14일 동안 진행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지난 27일 3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현대글로비스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으며, 준우승은 OK 읏맨 럭비단이, 3위는 국군체육부대가 차지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창단 이후 통합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출범한 OK 읏맨 럭비단 또한 창단 후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흥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였다.3라운드 첫 경기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학교가 역전과 재역전을 이어가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쳤다.국군체육부대는 강점인 스크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낸 끝에 전반 20분 최호영의 선취점에 이어 컨버전킥까지 성공하며 7-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학교는 전반 22분 원영화가 빠른 스프린트로 수비를 제치며 트라이를 찍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원주의 추가 트라이까지 더해져 7-1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는 전분 32분 서태풍이 페널티 어드벤티지 상황에서 몸싸움을 이겨내고 트라이로 연결시켜 14-12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후반 들어 국군체육부대는 김의태의 두 차례 페널티킥 성공으로 24-12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고려대가 김현진의 트라이와 컨버전킥으로 23-19로 바짝 뒤쫓았다.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국군체육부대가 후반 37분 서태풍이 트라이를 성공시킨 후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28-19로 승리를 거뒀다.두 번째 경기는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로 우승을 다투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글로비스와 창단 2년차 신흥강호 OK 읏맨 럭비단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우승결정전 선취점의 주인공은 현대글로비스 정연식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9분 정연식이 상대팀 인골 라인에서 대각선 킥패스를 받아 그대로 트라이를 찍으며 7-0으로 앞서갔다. 이어 현대글로비스는 페이크 모션으로 수비를 제낀 정연식(전반 10분)과 상대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신민수(전반 30분), 상대 골라인 앞에서 3명의 동료들과 몸싸움을 통해 트라이에 성공한 양근섭(전반 34분)을 필두로 한 파상공세로 점수 차를 28-0까지 벌렸다. OK 읏맨 럭비단은 전반 연장시간 유재훈이 공을 탈취한 후 패스 페이크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트라이로 28-7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현대글로비스의 질주가 계속됐다. 후반 7분 남유준 선수의 킥패스를 받은 문정호가 트라이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는 35-14로 벌어졌다. 이후 OK 읏맨 럭비단은 후반 19분 스크럼 상태로 인골라인까지 전진해 박근성 선수가 트라이를 찍으며 35-14까지 쫓아갔으나, 현대글로비스가 상대 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신민수, 타마나가, 정부현 선수가 잇달아 추가 트라이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4-19로 경기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지었다.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장대비와 더위 속에서도 1·2라운드 1500명에 이어 3라운드까지 총 24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022년 지속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기존 무료 관람의 관행을 깨고 사상 첫 도입한 유료티켓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기간 전국의 중·고등학교 럭비부 학생들이 실업리그에서 뛰는 전문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중식 제공과 함께 럭비부 소재 지역으로 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하는 ‘찾아가는 버스’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더불어 3라운드에선 이전 라운드보다 규모가 큰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직관 온 관중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참가팀들은 대회를 마친 이후 대한럭비협회가 마련한 ‘애프터 매치 펑션(After Match Function)'에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 매치 펑션은 ’경기가 종료되면 편을 가르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럭비로 하나가 된다‘는 럭비 고유의 정신인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럭비만의 고유 행사로, 경쟁팀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승패를 떠나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 역할을 수행한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현대글로비스에 축하를 보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명승부로 ‘오직 전진’이라는 진정한 럭비 정신을 보여준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고려대 선수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주말 유료경기임에도 현장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준 2,000명이 넘는 관중들 덕분에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한 발걸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최윤 회장은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20년 전 코리안리그를 출범시킨 선배 럭비인들이 미완으로 남긴 꿈에 다시 한번 숨결을 불어넣는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24대 집행부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만의 리그에서 ‘모두의 리그’로 만들어 한국 럭비 전방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돌려주고자 했다”며 “이번 대회에 모든 실업팀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의 발전을 이끄는 단초이자 한국 럭비 부흥의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리그 활성화에 힘을 모아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윤승재 기자 2024.04.28 10:47
프로농구

프로농구 KT 승리 요정, '투문' 허슬플레이가 떴다

수원 KT가 2023~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의 균형을 깼다.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4강행에 1승만 남겨뒀다. 3차전에서 문성곤과 문정현 ‘투문’의 허슬플레이가 빛났다. KT는 지난 9일 울산에서 열린 6강 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KT는 1, 2차전에서 체력 저하로 고전했던 원투 펀치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체력을 아끼는 배수의 진을 쳤다. 배스가 2쿼터 대부분을 벤치에서 쉬었고, 허훈은 스타팅에서 빠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둘의 출전시간을 모두 30분 이하로 맞췄다. KT는 전반까지 33-38로 밀렸다. 그러나 배스가 3쿼터에만 14점, 허훈은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완전히 KT 쪽으로 돌렸다. 홈 수원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KT는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들의 활약 뒤에는 숨어있는 진짜 주인공 문성곤과 문정현이 있었다. 3차전에서 문성곤은 무득점, 문정현은 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빛났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비상을 받았던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m96㎝의 큰 키를 앞세워 앞선을 거세게 압박했다. 박무빈, 김국찬 등 현대모비스 가드진은 공격 시작부터 고전했다. 3차전에 나온 현대모비스의 실책이 무려 20개였다. 문성곤이 앞장서서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데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가 나온 실책이 대부분이었다. 루키 문정현은 정규리그보다 PO에서 더 빛나고 있다. 6강 1차전에서 3점 차 승리를 이끈 위닝 샷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3차전에서는 골밑을 책임졌다. 문정현은 KT의 주전 센터 하윤기를 대신해 3차전에 21분간 뛰며 리바운드 9개를 따냈다. KT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따낸 주인공이다. 현대모비스의 주득점원 게이지 프림을 수비하고 베테랑 빅맨 장재석을 파울트러블로 묶어놓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송영진 KT 감독은 3차전 승리의 공을 이들 ‘언성 히어로’들에게 돌렸다. 그는 “문정현과 문성곤, 마이클 에릭이 잘 버티고 잘 해줬다. 경기의 핵심이었다”고 칭찬했다. 두 팀의 4차전은 11일 울산에서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2024.04.10 10:24
프로농구

2023 신인 드래프트 ‘빅2’의 훈훈한 신인왕 경쟁

올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인공은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22·1m84㎝)이다. 그는 평균 28분을 소화하면서 11.2점을 기록,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무빈은 “아직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몸을 낮춘 뒤, 그의 ‘절친’이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수원 KT 문정현(22·1m94㎝)의 선전을 기원했다.박무빈은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시절 과감한 돌파 능력을 뽐내 에이스를 맡는 등 기대를 모았고, 현대모비스는 그를 지명하며 백코트 강화를 노렸다. 데뷔전은 오른 발목 인대 부상으로 미뤄졌지만, 12월부터 평균 28분 이상 소화하며 현대모비스의 사령관 자리를 꿰찼다. 그는 첫 10경기서 평균 11.2득점 5.1어시스트 1.1스틸 야투 성공률 40.2%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와의 농구영신 매치를 앞둔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박무빈은) 벌써 프로 무대에 적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박무빈은 자신의 첫 번째 농구영신 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쿼터 만에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슛이 빗나가고, 4쿼터 초반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5번째 파울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기 성적은 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였다. 특히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4쿼터 중반, 승기를 잡는 이우석의 3점슛 2방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박무빈의 신인왕 가능성에 대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싶다.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 선수로 말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무빈은 신인상에 대해 “수상과 기록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 스스로도, 팀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성적과 수상 모두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이었다. 박무빈은 대학교 시절 합을 맞춘 문정현에게 응원을 보냈다. 문정현은 박무빈에 앞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다. 지난여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등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춘 KT에선 좀처럼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다.문정현은 올 시즌 첫 25경기에서 평균 13분 50초 3.1득점 2.8리바운드 야투성공률 37%에 그쳤다. 하지만 박무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정현 선수와 대학교에서 자주 만났다. 사실 KT에 갔으면 누구라도 경쟁이 치열하니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1순위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친구로서 언제나 잘했으면 좋겠다. 30일 경기(부산 KCC전 10득점)처럼 그의 장기인 여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절친의 응원 덕분일까. 문정현은 지난 1일 열린 KCC전에서 4쿼터 7분여를 남겨놓고 동점 상황을 깨는 3점슛으로 70-67 리드를 만들었다. 팀은 다시 한번 KCC를 꺾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4.01.02 07:30
연예일반

‘연인’ 들꽃 같은 안은진, 지금까지 이런 사극 여주는 없었다③

사극 속 강인하고 발칙한 여성 캐릭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 남궁민과 함께 극을 이끄는 안은진, 이청아, 이다인이 그 주인공이다.사극은 과거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특성 때문에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리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여인천하’ ‘천추태후’ ‘자명고’ ‘선덕여왕’ ‘대장금’ 등 다양한 여주인공들이 이끄는 사극들이 명맥을 이으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현대 시대상이 반영되면서 최근 사극들은 더욱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남장한 채 왕위에 오르거나, 내시로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등 고정 관념을 깬 사극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종영을 앞둔 MBC 드라마 ‘연인’ 역시 새로운 여성상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연인’은 안은진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다. 안은진은 극중 사대부 집안 딸 유길채로 분해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유길채는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애기씨다. 병자호란을 겪고 포로로 잡혀가면서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다. 과거 많은 사극 속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에게 순종적이고 지고지순한 모습을 미덕으로 그려졌다면 유길채는 전혀 다르다. 위기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고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당당하다.유길채 캐릭터는 안은진을 만나 더 빛을 발했다. 안은진은 병자호란 이후 포로가 된 길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도도하고 귀여웠던 초반의 모습부터 들꽃처럼 강인해지는 모습까지 한 여성의 변화를 심도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이장현 역 남궁민과의 절절한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추민하, ‘나쁜엄마’ 이미주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더 주목받았다. 방송 초반 불거졌던 미스 캐스팅 논란을 순식간에 잠재우고 대체불가한 여배우로 떠올랐다. 안은진 외에도 이청아, 이다인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청아는 과거 사극 속 여성 캐릭터에 가장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청아가 연기한 각화는 청나라의 황녀. 이장현(남궁민)의 마음을 갖기 위해 유길채를 견제하고 질투하고 심지어 살해하려고 한다. 이청아는 이장현을 집착하는 각화를 악독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전형적인 역이지만, 이청아가 훌륭히 소화하면서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다인은 길채 친구 경은애를 연기했다. 은애 역시 포로로 잡혀간 길채를 직접 구하겠다고 나설 만큼 주체적이고 강인한 캐릭터다.“사극에서 여성의 주체성은 분명 한계가 있어요. 한계를 어디까지 넘을 수 있는지 매번 시험받는 기분이었죠.”‘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PD는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PD의 말처럼 사극에서 주체적인 여성을 그려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정 관념과의 싸움이기도 한 탓이다. ‘연인’은 그 한계를 잘 넘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제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연인’에서 안은진은 결코 남궁민에게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준다”며 “방송가가 여성 캐릭터의 활약을 원하는 대중의 반응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연인’ 이후에도 여성을 앞세운 사극들이 활발히 제작될 예정이다. 내년에 티빙에서 전종서 주연의 새 시리즈 ‘우씨왕후’가 공개되고, IHQ는 소헌왕후, 문정왕후 등 조선 왕비를 주인공으로 한 100부작 사극 ‘조선왕비열전’ 제작을 준비 중이다. 다음 사극 속 여성은 또 어떤 모습일까. ‘연인’에서 빛난 사극 속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7 06:00
연예일반

‘노량: 죽음의 바다’ 베일 벗는다…스크린 속 노량해전 어떨까

스크린 속 노량해전은 어떤 모습일까.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영화의 기대 포인트가 공개됐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대미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대장정의 마무리를 알린다. 10년 여정의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전투를 성대하게 채운다.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압도적인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국내 최고의 해상 전투 촬영 베테랑이 된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임진왜란 7년의 종전을 알리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 전투 노량해전 신은 영화의 백미다. 총 약 1000척이 싸운 역사적 해전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더해 그동안 보지 못한 해상전투극을 완성한다. 특히 임진왜란 7년간의 전쟁 중 유일한 야간전이었던 현장의 치열함과 전술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하며 밀려오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전한다.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로 완성된 라인업이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이 함께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인물 하나하나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면은 올겨울 극장가 관객을 매료시킬 기대 포인트로 다가간다.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다음 달 20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5 09:00
배구

GS칼텍스 2위 수성 '히어로' 김민지 "저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빙 승부에서 '원 포인트 서버' 김민지(19)가 깜짝 주인공이 됐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라운드 5승(1패) 째를 거두며 승점 13을 쌓은 GS칼텍스는 리그 2위를 지켰다. 이날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8점, 강소휘가 22점을 오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문지윤과 권민지는 중요한 순간마다 중앙 공격과 블로킹을 하며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가장 빛난 선수는 5세트 마지막 2점을 기록한 백업 선수 김민지였다. 그는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4세트 후반, 20-15 상황에서 세트 승기를 가져오는 서브 득점을 해냈다. 이후 그의 서브 순번에서만 2점이 더 나왔다.백미는 5세트 막판. GS칼텍스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도로공사도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과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11-12,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민지는 13-11 상황에서 상대 코트 끝 쪽에 공을 보내 전새얀의 리시브 실패를 끌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시도한 서브는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을 흔들며 그대로 코트에 떨어졌다. GS칼텍스가 리버스 스윕을 해낸 순간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김민지의 공을 치켜세웠다. 원래 리베로인 김민지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GS칼텍스가 내민 손을 잡고 다시 V리그 생존 경쟁에 뛰어든 선수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감독님께서 응원을 해주셨고, '네 몫만 하고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웃어 보였다. 평소 준비한 전략과 정반대 지시를 받고 수행한 게 통했다며 벤치의 전략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민지는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고 다시 코트에 섰다. 그는 "2번째 기회가 쉽게 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떡하든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서브가 좋은 편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신 스틸러 이상의 플레이를 해준 백업 선수 덕분에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7:30
영화

[28th BIFF] ‘콘크리트 유토피아’ 작품상 등 ‘부일영화상’ 4관왕… 이병헌·김서형 주연상[종합]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김서형은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2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이솜의 단독 사회로 진행됐다.부일영화상은 1958년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발한 시상식이다.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222편이 심사대상이었다.작품상의 영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안았다. 여름 시장에 개봉해 선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남우주연상(이병헌), 촬영상(조명래), 올해의 스타상(박보영) 등을 품에 안았다.이병헌은 부일영화상에서 역대 세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카데미 회원 이병헌”이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한 이병헌은 “한겨울 장면을 한여름에 촬영했다. 날씨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의 고충을 이야기했다.이어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OTT 영화를 많이 보고 그에 적응한 상태라 개봉하면서 많이들 걱정을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와주실지 고민했지만, 다행히 참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셨다”고 인사했따.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닐하우스’가 3관왕을 해서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모두가 잘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했고, 만 명만 보셔도 됐다고 생각한 작품이었다”면서 “영화 속 문정 캐릭터를 지독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잘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나온 시간을 파노라마처럼 생각하고 현재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여름 시장의 승자 ‘밀수’는 남우조연상(김종수), 여우조연상(고민시)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감독상은 ‘다음 소의’의 정주리 감독이 받았고, 이 작품에 출연한 김시은이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귀공자’의 김선호가 받았다.이 외에 각본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이, 미술·기술상은 ‘더 문’의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가, 음악상은 ‘유령’의 달파란이,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다음 소희’의 배두나가 각각 받았다. ‘더 문’의 도경수는 박보영과 함께 올해의 스타상 주인공이 됐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5 20:47
영화

‘비닐하우스’ 김서형,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 염정아·전도연과 경쟁

배우 김서형이 ‘비닐하우스’로 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다. 김서형은 극중 간병사 문정 역을 맡았다.문정은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 태강과 치매에 걸린 화옥의 노부부 집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화옥을 목욕시키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화옥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김서형은 문정 캐릭터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다시 한번 명품 배우의 진가를 보여줬다.비닐하우스를 벗어나 아들과 함께 살고 싶었던 문정의 욕망을 김서형은 신들린 연기로 보여주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특히 문정의 선택이 자신과 얽힌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 채 파국에 치닫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때론 차갑게 연기해 극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언론과 관객의 만장일치 극찬을 이끌어내며 올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비닐하우스’ 김서형과 함께 여우주연상 수상의 경쟁을 펼칠 주인공은 ‘다음 소희’ 배두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양말복, ‘밀수’ 염정아, ‘길복순’ 전도연으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부일영화상은 한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제32회 부일영화상은 오는 10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부산 MBC와 네이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8 14:46
스포츠일반

한국 대표로 '단체전 원팀' 경험한 임해나-예콴, "스트레스 다 풀리는 기분" [IS인터뷰]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19)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팀 트로피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임해나는 예콴(22)과 호흡을 맞춰 팀 트로피의 한국 아이스댄스 대표로 나섰다. 팀 트로피는 국가대표 단체전이다.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선수들이 참가해 나라별로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팀 트로피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그동안 싱글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냈지만, 피겨 저변이 취약해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대표팀에 넣을 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스댄스 임해나-예콴 조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 임해나와 중국계 캐나다인 예콴으로 이뤄졌다. 페어의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역시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자 조혜진과 영국인 애드콕이 한 팀이다. ISU 주관 대회에는 둘 중 한 명의 국적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팀 트로피 첫 참가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총점 1점 차로 일본을 3위로 밀어냈다. 성적만큼 눈에 띈 건 발랄하고 유쾌했던 응원전이었다. 한국 선수가 연기를 마칠 때마다 키스앤드크라이존(피겨에서 연기를 끝낸 선수가 점수를 기다리며 앉아있는 곳)에서 각종 응원 도구를 들고 춤추며 응원했다. 영화 007 OST를 사용했던 차준환(남자 싱글)이 연기를 끝냈을 때는 장난감 총으로 선수들을 하나씩 쏘는 동작을 코믹하게 했다. 별명이 병아리인 이해인(여자 싱글) 연기 후에는 병아리 인형을 들고 응원했다. 아이스댄스 대표 임해나와 예콴이 경기를 마친 후에는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띠를 어깨에 두르고 기뻐했다. 임해나-예콴은 2022~23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뛰었다. 팀 트로피가 첫 시니어 대회였다. 아이스댄스의 리듬댄스는 ISU에서 시즌별로 지정한 리듬을 테마로 만들어야 하는데, 2022~23시즌 주니어와 시니어의 리듬 주제가 달랐다. 주니어에서 탱고를 췄던 임해나-예콴은 급히 라틴 테마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습했다. 임해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일주일 있다가 새 리듬댄스 프로그램 ‘Don’t go yet’을 3주 연습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니어 첫 무대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너무 긴장했는데, 연기할수록 적응이 됐다”고 했다. 임해나-예콴은 팀 트로피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6개 팀 중 6위에 그쳤다. 임해나는 “다음 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웃었다. 이들에게는 ‘한국 팀’의 완전한 일원으로 참가한 대회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예콴은 “이시형 선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몰랐다. 나이를 확인하고 ‘시형이 형(한국말로)’이라고 애교 있게 불렀다. 싱글 선수들이 모두 잘 챙겨줬다”고 했다. 임해나는 “키스앤드크라이존은 원래 우리만 외롭게 있던 곳인데, 팀이랑 같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리한테 ‘너네 되게 재미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재미있어하더라”며 웃었다.예콴은 마지막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마치면서 한국이 일본에 1점 차 역전 은메달이 확정됐을 때를 회상하며 “점수가 나온 순간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임해나와 예콴은 이제 다음 시즌 본격적인 시니어 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한 예콴의 특별귀화 과정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올림픽은 ISU 대회와 달리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아이스댄스 팀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예콴은 특별귀화를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천서를 받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상황이다. 다만 특별귀화는 정해진 시점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서 본격적인 심사가 언제 열릴지 기다리고 있다. 임해나에게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힌트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다음 시즌 시니어 무대의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테마는 ‘1980년대 음악’이다. 캐나다에서 훈련하는 다른 팀들을 보니까 이미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많이 선택하는 분위기더라. 우리 코치 선생님이 프린스의 노래가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 아마 의상도 아주 화려하게 준비할 거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은경 기자Tip>>>> 예콴? 취안예? '너 이름이 뭐니?'임해나의 아이스댄스 파트너 예콴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캐나다에서 쓰는 영어 이름이 ‘예콴’이다. 중국 이름은 ‘全曄’으로, 중국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하면 취안예다. 취안(全)이 성(姓)이고 예(曄)가 이름이다. 일간스포츠는 캐나다에서 쓰는 이름인 예콴으로 표기한다. 2023.04.26 09:02
프로축구

[IS 부천] ‘행운의 골→승리’… 서울E, 부천 1-0 꺾고 ‘천적’ 면모 과시

서울 이랜드가 부천FC1995를 꺾으며 ‘천적’임을 증명했다.서울 이랜드는 1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인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서울 이랜드(승점 7)는 K리그2 13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올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서울 이랜드지만, 부천에는 유독 강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열린 FA컵 2라운드에서 부천을 6-0으로 대파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15승 7무 9패로 앞서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승리로 부천과 최근 10차례 맞대결 전적 5승 4무 1패를 유지했다. 서울 이랜드는 2021년 8월 14일 부천에 마지막으로 졌다. 이날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하모스, 카릴, 안재준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송진규, 카즈가 구성했고, 김선호와 유승현이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이용혁,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구축,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유정완이 섰고, 그 아래를 이시헌, 브루노, 변경준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상민과 김원식이 짝을 이뤘다. 수비진은 황태현, 이재익, 김민규, 차승현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꼈다.전반 초반은 부천이 주도권을 쥐었다. 강한 압박으로 서울 이랜드를 옥죄었다. 부천은 전반 11분 안재준이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부천 미드필더 송진규는 중앙선 부근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전반 27분, 부천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수 이용혁과 서울 이랜드 공격수 변경준이 뛰는 도중, 다리가 엉켜 넘어졌다. 이용혁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부천은 서명관을 투입했다. 전반 중반부터 서울 이랜드가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전반 34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첫 슈팅이 부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다. 이후 얻어낸 코너킥에서 서울 이랜드에 ‘행운의 골’이 터졌다. 부천 수비수 유승현이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낸 게 압박하던 차승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센터백 닐손주니어가 조금 높은 위치에서 활약했다. 부천은 ‘공격 모드’로 나섰다. 후반 5분 하모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후반 13분 송진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문정인의 손끝에 걸렸다. ‘골’이 필요했던 부천은 후반 14분 김선호와 카릴을 빼고 김규민과 한지호를 투입했다. 서울 이랜드는 즉각 대응했다. 유정완, 변경준을 빼고 호난과 김정환을 넣으며 전방 변화를 줬다.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바삐 추격해야 하는 부천도 좀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 29분 김호남과 박호민을 넣으며 총공세를 펼쳤다. 1분 뒤 닐손주니어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부천은 남은 시간 서울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좀체 슈팅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서울 이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부천=김희웅 기자 2023.04.18 20: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